제주의 역사ㆍ자연ㆍ민속문화 찾아서
제주의 역사ㆍ자연ㆍ민속문화 찾아서
  • 광양교육지원청 이복규 주무관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6.1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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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가족의 제주나들이
진상가족은 현장학습을 통하여 옛 문화유산의 요람인 제주도 탐방을 통해 조상의 얼을 깨우치며 세계 속의 우리 것을 찾아 더욱 아끼고 계승, 발전시키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2박 3일간 진상가족의 제주나들이를 떠났다.

5월 17일, 새벽 6시에 출발한 우리는 녹동항에 도착했다. 아침 바다에는 제주도로 떠날 남해고속카훼리 7호가 오전 9시가 되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큰 배가 어떻게 가라앉지 않고 물위에 떠서 갈 수 있을까?’

진상가족은 배 안에서 이야기도 하고 게임도 하면서 가끔 바다를 구경했다. 밖에 나가고 싶었지만 위험하다고 해서 안에서만 넓은 바다를 바라보았다.

4시간이나 바다 위를 떠가던 배가 드디어 제주항에 도착해 제일 먼저 간 곳은 제주자연사민속박물관이었다. 진상가족은 돌하르방이 있는 박물관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박물관을 구경했는데 그 곳에서는 제주도의 여러 생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물관 구경을 마친 진상가족들은 두 번째로 간 곳은 에코랜드였다. 다섯 가지 형태의 미니열차로 4.5km의 제주 특유의 곳자왈을 여행하는 테마 파크인 에코랜드는 참 아름다웠다. ‘곳자왈’이란 숲을 의미하는 `곳`과 이끼 낀 바위와 가시덤불을 의미하는 `자왈`의 제주도의 토속어라고 한다. 드디어 제주도에서 첫 날 일정을 마친 진상가족은 숙소로 향하였다. 숙소는 참 깨끗했다. 밥맛도 참 좋았다.

진상가족은 숙소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을 다시 약속하고 부모님께 편지를 썼다. 부모님 생각에 잠깐 집 생각이 나기도 했지만 진상가족은 다시 신났다. 동생들과 친구들과 함께 자는 오늘이 참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날이 되었다. 첫 코스로 녹차밭과 녹차박물관을 구경하고 소인국테마파크에 간 진상가족 모두는 잠시 거인이 되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한 건물들이 모두 축소되어 한 자리에 모여 있어서 참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다음 코스인 주상절리대의 신기한 바위 모습에 놀랐다. 이어서 올레 7코스를 걸었는데 날씨가 더워서 동생들이 힘들어 했다. 이제 둘째 날의 마지막 코스인 천지연폭포였다.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 주니 벌써 제주도에서의 두 번 째 해가 저물어 갔다.

셋째 날이다. 오늘만 구경하면 제주도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조금 서운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집에 돌아가는 날이다.

숙소에서 짐을 꾸려 50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곳은 성산일출봉이다. 일출봉을 보고 이어서 섭지코지에 갔다. 섭지코지는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하지만 일본의 건축가가 페인트칠을 하지 않고 지은 건축물이 있어서 더 유명한 곳이라고 했다.

이제 수학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선녀와 나무꾼에서 진상가족은 옛날 물건과 생활 모습들이 많아서 나중에 부모님과 함께 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은 1학년 동생들까지 모두 함께여서 참 좋았다.

아울러 허정 교장은 “이번 수학여행의 모든 경비를 지원해 주신 수자원공사 여수관리공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