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교육감, 이석기 생면부지...한점 부끄럼 없다
장만채 전남교육감, 이석기 생면부지...한점 부끄럼 없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6.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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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비용 관련 의혹제기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공식 입장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선거비용 수사에 유감을 표명하고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 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2010년 6월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선거비용을 부풀리기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이석기 국회의원과 생면부지이며, 선거비용 보전에 대해 한점 부끄럼 없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20일 오전 11시 30분 전남도교육청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비용 관련 의혹제기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장 교육감은 “2년 전 선거비용을 문제삼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갑다며 선거비용 보전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실사를 거쳐 적정액을 보전해 주는 것이기에, 절대로 후보자가 부풀려 보전 받을 수 없다면서 이에 대해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사실을 만들어 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생면부지인 이석기 국회의원과 공모 운운하며 색깔로 자신을 덧칠하는 사태에 인해 공식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그런데도 일부 언론이 선거비 4억원 부풀리기 등을 소문의 근원지조차 확인하지 않고 근거 없는 내용을 여과 없이 유포해 매우 억울하다”고 밝혔다.

더구나 자신이 자선 사업가가 아닌 이상 CN 커뮤니케이션즈 측이 선거비 보전을 더 받도록 공조하거나 방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장 도교육감은 나아가 지난 2010년 3월 도교육감 도민 후보 추대 당시 자신은 선거는 물론 선거 기획사에 대해 전혀 몰라 추대위에서 자연스럽게 CN 커뮤니케이션즈 얘기가 나와 선거 대행 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당시 이석기 대표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역사는 언제나 ‘바르지 못하고 요사스러운 것은, 바른 것을 범하지 못하였음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교육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교육 현장을 이념싸움의 장으로 변질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장 도교육감은 이와 함께 뇌물 수수 등 검찰이 기소한 혐의에 대해서도 무엇보다 가슴 아팠던 것은 교육청을 압수수색하고, 교육가족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과연 검찰은 교육청 압수수색을 통해 전남교육에 대한 훼손 아닌 그 무엇을 얻었는지 이 자리에서 묻고 싶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 전남 교육과 교육가족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성실히 교육감 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석기 의원이 대표로 있던 선거 기획광고 대행사인 CN 커뮤니케이션즈의 선거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수사를 벌이는 것과 관련해 장만채 도교육감은 지난 18일 저녁 검찰에 출두해 5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으나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