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선학교 옥상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전남] 일선학교 옥상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6.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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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에버테크노, 햇빛에너지 모아 발전사업 실시 협약
교육재정 확보, 저탄소 녹색성장, 친환경적인 가치관 형성 교육의 장 '기대'
   
 
▲ 21일 전남도교육청에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정백운 에버테크노 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옥상이 열악한 전남 교육재정 확보와 저탄소 녹색성장, 학생들에게 친환경적인 가치관 형성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옥상 등을 이용한 ‘햇빛에너지모아발전사업’이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1>도교육청은 22일 "학교옥상을 이용한 태양광발전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1일 에버테크노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실질적인 업무협상을 거쳐 21일 도교육청에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정백운 에버테크노사 회장이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부터 열악한 교육재정을 마련하고 날로 심각해지는 에너지 문제 해결과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전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햇빛에너지 모아 발전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전남도교육청에서는 도내 각급 공립학교 건축물 옥상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장소로 제공하고 인․허가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하며, 에버테크노(주)에서는 사업 추진을 위한 법인을 설립한 후 사업비 전액을 부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15년간 운영한다.

운영기간 동안 일정금액의 사용료 납부하고 시설물이 설치된 옥상 누수관리 등을 책임지고, 15년 후에는 투자시설을 전남도교육청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전남 450여개 공립학교 건축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사업규모는 우선 44MW로 추정하고 있으나, 각급 학교의 여건에 따라 사업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9월경 착공해 3년 동안 시설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기정 시설과장은 “본 사업을 통해 15년 동안 시설임대료 수입과 옥상누수 유지관리비 절감과 기부채납 후 10년 동안 전기요금 절감 등 25년간 1500억원(예상용량 44MW)의 예산절감 및 수익 창출이 이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교여건에 따라 사업물량이 늘어나면 수익 창출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예상용량 44MW의 정기를 생산할 경우 연간 2만6115톤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저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30년된 소나무 약 522만 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만채 교육감은 “임대 사용료를 받아 재정수입의 증대와 에너지 절감 효과도 중요하지만 청정지역인 우리 전남 지역의 각급학교 옥상을 이용,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적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였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