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어학연수 땅끝 해남에서 해요”
“해외어학연수 땅끝 해남에서 해요”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7.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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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교육지원청, 여름방학 중 캐나다 현직교사 25명 초청 영어교육프로그램 운영
   
 
▲ 지난해 7월 캐나다 현직교사가 해남동초교에서 열린 방학중 홰외현직교사 초청 영어교육 체험캠프에 참가해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남 해남 땅끝에서 해외어학연수에 버금가는 ‘방학중 해외 현직교사 초청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2년 연속 운영해 영어교육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관심이다.

전남도교육청과 해남교육지원청은 25일 “내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28일(4주)간 해남동초에서 해남지역 초·중학생을 320명을 대상으로 ‘방학중 해외 현직교사 초청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남교육지원청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모한 방학중 해외 현직교사 초청 영어교육프로그램 사업에 응모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는 전국 178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해남교육청이 유일하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캐나다 토론토 가톨릭 교육청과 협약을 체결로 초청한 캐나다 현직 교사 25명과 해남지역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320명, 전남지역 초·중등 교사 80명 등 450여명이 참여한다.

해남교육지원청은 캐나다 현직교사와 전남지역 초·중등 교사의 협력수업(Co-teaching)으로 하루 6시간씩 4주간 영어로 말하고, 듣고 행동하는 체험과 흥미위주로 영어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초·중등 교사 80명은 협동수업 활성화 방안, TEE 능력 신장 및 선진 영어교실수업개선 방안 등 실무위주의 연수를 받는다.

게다가 캐나다 교사들은 한국문화체험을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해 3주간 강진·장흥일대, 여수엑스포, 제주도 등을 돌아보며 다채로운 체험 여행을 하고, 4주차 주말에는 한국의 가족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홈스테이를 할 기획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농어촌 지역인 해남 학생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 해외 어학연수를 가는 것보다 버금가는 교육효과를 거두고, 캐나다 교사들에게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상호 우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기대된다.

특히,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30%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열악한 농어촌 영어교육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교과부 2억원과 전남도교육청 1억 5000만원, 해남군 7600만원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곽종월 교육장은 “영어교육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원어민교사와 협력교사와의 지속적인 연찬회를 실시할 예정이며, 지역사회와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하는 영어교육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교육지원청은 지난해 7월 25일부터 4주간 해남지역 초등학생 5,6학년과 중1학년생 450명을 대상으로 캐나다 토론토 현지 교사 30명을 초청해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해 학부모, 학생들에게 높은 만족도와 영어교육 향상에 기여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구나 학생들이 방학기간에 어학연수를 받기 위해 수백만원의 비용을 부담하며 캐나다, 호주 등으로 떠나고 있는 가운데 해남 땅끝 마을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새로운 기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