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 브랜드가치 교육에 있다"
장만채, "전남 브랜드가치 교육에 있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7.26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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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교육지원청, 발전계획 발표...명문학교 만들기 위해 4개 중고에 770억원 투자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25일 보성남초에서 열린 보성교육 5개년 발전계획 설명회에 참석, 전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은 교육이다고 말하고 있다.
 
장만채 전남교육감은 25일 “전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은 교육이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보성남초에서 열린 보성교육 5개년 발전계획 설명회에 참석, “사업은 흥망성쇠라는 사이클을 탄다”며 “보성의 녹차산업도 언젠가는 내리막을 타게 될 것"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순이익을 20%이상 내는 광양 포스코, 여천 국가산업단지, 영암 현대조선 등이 있다고 해서 전남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조그마한 용정중학교가 보성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외지에서 그 학교를 오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됐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그것은 교육의 힘이고 교육만이 보성 미래와 전남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 보성교육지원청(교육장 명선옥)은 25일 오전 10시 보성남초교에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을 비롯, 학부모, 보성지역 유·초·중·고교 교직원, 학교운영위원, 보성교육미래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과 협력으로 행복한 학교, 희망찬 보성교육을 위한 5개년 발전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명선옥 교육장은 보성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보성읍(노동, 미력, 웅치, 회천 포함)과 벌교읍(예당, 조성 포함), 북부(문덕, 겸백, 복내, 율어)지 권역으로 나눠 보성교육의 현황을 분석해 정책 방향을 제시해 참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보성교육지원청은 3개 권역의 특성을 살린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들기와 자기주도적 생애 설계 능력 기르기를 발전과제로 선정했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권역별 학교간 방과후학교, 창의적체험활동,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원 역량강화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바른 인성 함양 ▲탄탄한 학력 신장을 위한 맞춤형 수준별 프로그램 도입키로 했다.

복내중학교에 240억원을 들여 기숙형중학교로 2014년 3월 개교하고 조성중학교도 150억원의 예산을 투입 특성화 중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보성지역 우수한 중학생들이 외지 고교에 진학하는 비율이 2009년 16.7%, 2010년 19.6%, 2011년 21.8%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경쟁력을 갖춘 명문고교를 육성하기 위해 38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보성고와 벌교제일고를 지역거점고로 육성키로 했다.

<@1>장 교육감은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에 영어교육과 관련, “우리말을 잘 못하고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한국 사람이 아니다”며 “영어 교육보다 중요한 것이 국어교육이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교육이다”고 강조하고 “학력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원어민 교사를 확보해 도서지역 교육현장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재육성에 대해 “잘난 사람보다는 자기가 맡은 일을 당당하게 하는 사람, 자기 일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사람이 인재다”강조해 보여주기 교육보다는 진로진학지도에 맞춰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교육감은 “기숙형중학교는 열악한 환경의 학생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보성지역 학생들이 보다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며 “보성의 미래는 교실과 운동장에서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