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자율형사립고교 보문고, 일반고 전환 신청
[광주]자율형사립고교 보문고, 일반고 전환 신청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8.0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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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자율형사립고교인 보문고가 일반고 전환 신청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7일 "보문고가 지난 3일 학생모집과 재정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교육청에 일반고 전환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시 자율학교 등 지정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심의할 예정이다. 운영위 심의에서 통과되면 시교육청은 교육과학기술부에 일반고 전환 여부를 협의할 방침이다.

교과부가 일반고 전환을 동의하면 보문고는 1년 6개월 만에 일반고로 원상 복귀한다. 하지만 교과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자사고로 남아야 한다.

보문고 측은 신입생 모집 미달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일반고로 전출하는 이탈 학생들이 많아 일반고 전환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보문고는 2012학년도 신입생 추가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5일 정시모집 정원미달로 신입생 추가 모집에 나선 보문고는 총 293명 정원에 72명이 미달했다.

중도 이탈 학생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2011학년도 광주지역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학을 가는 중도이탈 학생은 총 62명이다. 이처럼 중도 이탈 학생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자사고가 일반고에 비해 비싼 학비와 불리한 내신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과학고 등 특목고처럼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없는 것도 전학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문고 측에서 일반고 전환 신청 이유로 학생 모집이 어렵고, 전학생이 많아 재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밝혔다"면서 "전환 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에 다각적으롷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는 보문고와 함께 숭덕고, 송원고 등 3곳이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