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문고 학부모, 일반고 전환 반대 집단행동
광주보문고 학부모, 일반고 전환 반대 집단행동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8.10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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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50여명 광주시교육청 항의방문
   
 
▲ 보문고 학부모들이 광주시교육청 교육감실 앞에서 시교육청은 보문고의 일반고 전환 신청을 부결하고 보문고 교사 특별채용에 대한 행정적인 확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광주지역 자율형 사립고인 보문고가 일반고 전환 신청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자율형 사립고 유지를 위한 집단행동에 들어가 파문이 일고 있다.

보문고 학부모 150여명은 10일 오후 2시 광주시교육청을 방문, 교육감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자율형 사립고 유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보문고의 자사고 유지가 되지 않는다면 1, 2학년 전원 전학을 요청한다"면서 "시교육청은 보문고의 일반고 전환 신청을 부결하라”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보문고는 광주시교육청의 교사 공립 특별채용 확약이 없었다면 자율형 사립고 운영에 엄두를 낼 수 없었다"며 "광주시교육청이 보문고 과원교사 16명을 특별 채용하겠다는 행정적 확약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공립특채 16명만 해결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시교육청은 외형적 평등에만 집착하지 말고 수월성에 관심을 가져 진정한 교육 기회 균등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10년 보문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과 국어, 영어, 수학 등 수업이 불가능한 교사 16명을 공립교사로 특별 채용키로 하고 보문고는 국어 3명, 영어 7명, 수학 3명 등 16명을 신규 임용키로 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이날 오후 3시 교육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 위원회'를 열고 지난 3일 보문고 측에서 신청한 일반고 전환에 대해 심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