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문고, 자율형 사립고 유지되나?
광주보문고, 자율형 사립고 유지되나?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2.08.2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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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고 1학년 213명 중 43명 전학 신청
   
 
▲ 광주시교육청은 20일부터 21일까지 광주시 자율형사립고 학생을 대상으로 전입학 신청을 받고 있다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취소 신청했다가 철회한 광주보문고가 재학생들이 무더기 전학을 신청해 우려했던 파국이 현실화되고 있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자율형 사립고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일반계고 전입학 배정 원서 접수 첫날 오후 2시 현재 보문고 1학년 학생 213명중 43명이 신청했다.

이들 학생들이 전학을 선택할 경우 입학 정원에 미달된 1학년 학생 수 급감으로 학급수 추가 감축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대규모 전학 사태가 발생할 경우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영향을 미쳐 또 다시 정원 미달 사태가 벌어질 공산이 크다.

한편, 시교육청은 22일 오전 10시 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배정우선순위 추첨을 실시해 24일 학교를 배정할 방침이다. 배정우선 순위를 추첨해 정원에 결원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과 보문고에 따르면 전학 의사를 보이고 있는 1학년 학생은 7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문고에서 일반계고 전학 추천서를 써주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지만, 상당수 1학년 학생들이 자사고를 이탈해 일반고 전학이 예상된다"며 "대규모 전학사태를 대비해 일반고 수용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20일부터 이틀간 자율형사립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일반계고 전입학 배정 원서 접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