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새해 설계
[인터뷰]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새해 설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1.0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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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육감, “교육은 미래에 대한 준비다”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새해 교육정책을 말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교육은 미래에 대한 준비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며, 앎이 곧 삶이 되는 실천 중심의 배움이 되게 하겠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2일 데일리모닝과 신년 인터뷰에서 “미래핵심역량을 지닌 인재육성만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다”며 “학생중심 학교문화 조성과 무지개학교 안착,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고교 교육력 제고, 교원행정업무 경감 정착 등을 지속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창의성교육, 배려와 존중, 책임이 함께하는 인권 친화적 인성교육, 다양한 체험에 의해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진로교육, 단 한 명도 소외받지 않고 모두가 미래의 인재가 되는 더불어 행복한 교육을 위한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은 교사, 학생,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모두의 열정과 사랑, 믿음이 함께할 때 이루어질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1>- 지난한해 전남도교육청의 교육 사업을 자평한다면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여러분들 덕분에 전남교육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내실화를 기할 수 있었다. 전남교육을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조직 및 시스템 정비, 체제개편, 제도개선 등에 모든 노력을 집중했다.

- 새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교육정책은

▲새로운 사업보다는 기존의 사업을 내실화 하겠다. 무지개학교 확대 운영을 통한 학교문화 혁신과 초중학교 독서․토론수업을 통한 미래핵심역량 강화, 고등학교 교육력 강화를 통한 취업률과 진학률 제고, 교원행정업무경감을 통한 학교교육의 본질 찾기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전남형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 성과와 앞으로 계획은

▲현재 40개의 무지개학교가 운영되고 있는데, 학교마다 편차가 있어서 잘 하고 있는 학교의 사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무조건 운영하는 학교의 숫자를 늘리기 보다는 기 지정된 학교를 내실화해 창의인성교육의 새로운 학교문화 모델을 창출하겠다.

- 학력신장 대책은

▲초․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눠서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력 제고 보다 독서·토론수업 활성화로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는 한편, 고등학교는 대학 진학률과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을 마련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높이겠다.

- 교육공동체 인권조례 제정과 관련

▲전남교육공동체인권조례는 도의회에서 유보해 놓은 상태이다. 서로가 존중받는 행복한 학교문화조성을 위해 소통과 논의를 통해 보완해서 반드시 의회를 통과해 2013년에는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 학교폭력 학생부기재와 관련 일선학교에서는 대부분 기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이 문제는 전남도교육청이 제안한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본다. 별도 장부에 기록했다가 학년이 바뀔 때 재심의해서 반성과 개전의 정을 살려 가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학생인권 보호와 학교폭력 차단 효과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 진단평가 찬반 여론이 여전히 갈리는데 전남도교육청의 입장은?

▲평가는 학교교육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에 실시해야 한다. 문제는 그 결과를 비교육적으로 활용하는 데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교육적으로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만들어져야 한다.

학생들이 취약한 부분을 찾아서 보완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비교육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여론을 고려해 표본 실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교원인사의 기본 틀은

▲전남 인사의 원칙은 항상 일관되게, 열심히 하는 교원을 우대하는 것이며 인사의 투명성, 공정성, 안정성,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 자율형 공·사립고 추가지정 계획은

▲전남의 경우는 비교적 잘 되고 있어 큰 문제가 나타나진 않고 있는 편이며, 도시 중심의 자공고나 자사고 형태도 중요하지만 전남교육을 살릴 농어촌 지역 거점고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진보가 아닌 실용교육감이라고 하는데

▲교육부문에서 진보냐 보수냐는 큰 의미가 없다. 항상 학생중심으로, 모든 문제에 있어 우리 학생들의 교육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전남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당부는?

▲이제 임기가 1년 반 남았는데, 먼저 여기까지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조해주신 전남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의 미래는 언제나 교육에 있다. 우리의 아이들이 현재 행복하면서, 미래를 향해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꿈을 이룩해낼 성공하는 인재가 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

전남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지금처럼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해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