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중학교 신입생 강제배정 대안 없나
목포지역 중학교 신입생 강제배정 대안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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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05.2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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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목포지역 중학교 신입생들의 무더기 강제배정이 내년에도 반복될 전망이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4일 전남교육청이 제출한 2013년도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결과, 목포지역 중학교 신입생 배정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용역비 등 5100만원을 전액 삭감, 의결했다.

목포지역 중학교 신입생 무더기 전학 사태는 해마다 반복됐고 있다. 2011년과 2012년에도 각각 106명과 96명이 강제배정에 불만을 품고 전학했다.

2013학년도에도 중학교 신입생 3902명 중 212명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학교에 강제 배정됐고, M여중과 Y중 등 원도심 중학교에 배정 받은 신입생 126명이 무안 남악중 등에 재배정 신청해 전학했다.

이들은 목포시 옥암동(남악지구)에 위치한 옥암초, 예향초, 영산초 학생들이 주거지 근처에 있는 옥암중이나 예향중에 배정 받지 못하고 교통편이 불편한 원거리 학교에 강제 배정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학군이 다른 무안으로 이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목포교육지원청은 중학교 신입생 배정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 보안하기 위해 연구 용역비와 공청회 비용 등 5100만원을 추경예산에 편성했다.

하지만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학생, 학부모가 비 선호하는 학교의 문제점을 개선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며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학부모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많은 비용을 감소하고, 타지로 유학을 보내거나 학군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선택한다. 이뿐만 아니라 위장전입 등 모든 편법을 동원한다. 학생들의 무더기 전학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처방이 나와야한다.

교육당국은 학생 학부모가 원도심 학교들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고 개선책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육정책이 우선 펼쳐야한다.

이에 교육위원회도 무조건 예산 삭감만 할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제시해야 해마다 반복되는 전학 사태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