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교재 유통 과정 甲과 乙...甲의 횡포 ‘심각’
EBS교재 유통 과정 甲과 乙...甲의 횡포 ‘심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3.10.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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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의원, “EBS는 중소 소매서점에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 민주당 유성엽 의원
 
[데일리모닝] 고등학교 참고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EBS서적의 유통권을 가지고 있는 총판의 횡포에 중·소 서점이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유성엽(전북 정읍) 의원은 24일 “EBS가 EBS서적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중·소 소매서점에 현금결재를 요구하고, 온라인을 통해 저렴하게 판매 등 유통문제로 인해 소매서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BS 서적이 중소 소매서점들의 매출에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해 EBS서적의 유통문제로 소매서점이 울고 웃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 소매서점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은 EBS가 총판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큰 폭으로 할인판매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한 것은 몰론 지역 소매서점들이 과다한 이윤을 취한다고 오해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EBS 서적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11년 13%에서 지난해 19%로 증가했다. 직영몰 매출 비중도 갈수록 증가해 지난해 40억원, 올 9월말 현재 44억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EBS서적이 소매서점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다 보니, EBS 서적의 유통권을 가지고 있는 총판이 그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소매서점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서점연합회 측은 지역 총판(도매상)에서 현금결제를 강요하고, 자의에 따라서 서점별로 물량을 넘겨주지 않는 등 우월적 지위로 모욕적 언행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에 99개 총판이 있으며, 총판과 소매서점 간의 문제는 EBS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할 수도 있지만, EBS의 영향력 아래 발생하는 일로, EBS는 총판과 소매서점 간에 원활하게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EBS는 도매상인 총판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성엽 의원은 “온라인 시장의 영역 확대를 단순히 시장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중소서점의 생계를 위한 국가 정책이란 측면에서 일정 부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국가기관으로서 서민과 중소서점을 위한 EBS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