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토지 면적 여의도의 12배 늘었다
전남 토지 면적 여의도의 12배 늘었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2.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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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말 기준 2304㎢…정부 교부금 산정 반영 등 자주재원 증가

[데일리모닝] 무안 홍갑의 기자 = 전남도는 도내 토지 면적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34㎢ 늘어난 1만 2304㎢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늘어난 면적은 여의도 면적(2.9㎢)의 11.7배에 달한다.

이는 전국 대비 12%로 경북도(1만 9029㎢․19%), 강원도(1만 6830㎢․16.8%)에 이어 3번째로 넓은 규모이며 필지 수로는 569만 필지로 부동의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로 경북도(561만), 경기도(422만) 순이다. 국제적으로는 1200만 명이 상주하는 중국경제 중심도시인 상하이(6341㎢)의 2배이며 세계의 무역항구도시 싱가포르(682.7㎢)의 18배에 이르는 규모다.

토지 용도별 면적은 임야가 7011㎢(57%)로 가장 넓고, 농지 3530㎢(29%), 도로 422㎢(3%), 대지 282㎢(2%), 기타 1059㎢(9%) 등이다.

토지 가액은 2013년 전남 평균 공시지가(7389원/㎡)를 기준으로 6189억 원이 늘어난 90조 9000억 원이다.

전년에 비해 늘어난 토지는 간척사업으로 인해 농지(고흥만 간척사업 등) 31㎢, 산업단지(광양제철소 원료부두 및 부지조성 등) 1.2㎢, 기타(목포 옥암지구․여수 연도항 조성사업 등) 1.8㎢ 등이다. 또 토지개발사업으로 인해 임야(13.5㎢)와 밭(5.4㎢)은 줄고 논(3.3㎢), 공장(2.8㎢), 도로(14.1㎢) 등은 늘었다.

이처럼 경제적 가치가 높은 토지용도가 늘어나는 것은 그동안 낙후됐던 지역경제가 SOC 지역개발사업 등과 투자유치 증가로 활성화돼가는 변화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군별 면적의 크기는 해남, 순천, 고흥, 화순, 보성군 순으로 나타났으며, 필지 수로는 해남, 고흥, 나주, 순천, 여수시 순으로 분석됐다.

박종석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토지 면적 증가로 자산 가치가 증대되고 정부 교부금 산정에도 유리한 기준으로 작용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적재조사사업 등 토지정책의 신뢰성 확보와 함께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 토지 관련 각종 통계는 도 누리집(www. jeonman.go.kr) 토지관리과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