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안개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 데일리모닝
  • kuh3388@dmorning.kr
  • 승인 2014.02.18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성현 화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주성현 화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데일리모닝]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밤과 낮의 기온차이가 크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또한 봄철 춘곤증으로 인해 졸음운전을 하기 쉬운데다가 안개 낀 날에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에 비유될 정도로 위험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2012년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안개가 낀 날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316건으로 전체 사고의 0.1%에 불과하지만 35명이나 목숨을 잃어 치사율 11.1%로 평균 치사율 2.4%의 4.6배가 넘는다.

기상 상태별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날씨가 맑은날 2.3%, 흐린날 3.8%, 비오는날 2.9%,로 대체적으로 낮은데 비해 안개 낀 날은 11.1%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운전자는 안개 발생시 주의를 기울려 운전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에 운전자들이 안개 낀 날 안전운행을 위하여 꼭 알아 두어야 할 몆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고자 한다.

안개길 에서는 반드시 안개등 이나 차폭등을 켜주어야 한다. 안개 낀 곳을 지날때는 우선적으로 자기 차의 존재를 다른 차의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알릴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안개등이 없다면 전조등을 켜 주어도 되지만 절대 전조등을 상향으로 켜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전조등 불빛이 안개 입자에 부딪치면서 난반사를 일으켜 앞이 더욱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주 오는 차량의 운전자에게도 시야장애를 주기 때문이다.

감속 운행을 하여야 한다. 몇 미터 앞을 분간 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에서는 평상시와 같은 속도로 운행을 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앞 차량을 발견하고 급제동하게 되면 뒤 따라 오는 차량에 추돌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안개가 짙은 곳에서는 무조건 감속 운행해야 한다.

창문을 조금 열어두고 운행하자. 운전자가 안개 낀 상태에서 창문을 닫고 라디오나 카세트를 틀어 놓으면, 운전자의 눈을 통해 들어오는 교통정보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창문을 조금 열어두어 귀를 통해 외부의 교통정보를 받아드리는 것 도 중요하다.

특히 화순지역은 하루 평균 5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국도15호, 22호, 29호선이 있는데 도로 옆으로 큰 하천이 흐르고 있어 상습적으로 안개가 끼는 지역이 많다.

새벽이나 출근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운전을 하여야 하고, 전세버스나 화물차 등 대형사고 가능성이 높은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안개 낀 상태에서는 늘 다니던 길이라도 평상시와 같이 방심하고 운행하다가는 교통사고가 발생되는 경우가 높기 때문에 철저히 자기 자신과 상대방을 지켜주는 방어 운전 습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