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기능성 첨단화학 소재원료 기업 '유치'
전남도, 기능성 첨단화학 소재원료 기업 '유치'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3.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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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등 4개 기업과 4860억원 규모 투자협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가 기능성 첨단화학 소재원료 등을 제조하는 4개 기업을 유치했다.

전남도는 11일 오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충석 여수시장, ㈜LG화학 등 4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천86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고용 규모는 210명이다.

투자협약에 따라 ㈜LG화학(대표 박진수)은 여수국가산단에 3200억 원을 투자해 아크릴산 16만 톤과 고흡수성수지(SAP) 8만 톤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이에 따라 연간 4000억 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며, 납사-프로필렌-아크릴산-SAP로 이어지는 ‘프로필렌 체인’의 수직계열화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LG화학은 자체 보유한 우수한 연구개발(R&D) 자원을 투입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여천NCC㈜(대표 박정국․정진원)는 여수국가산단에 1천480억원을 투자해 NCC(나프타 분해설비) 공장에서 부산물로 생산된 혼합펜탄(C5) 중에서 고부가가치 첨단화학의 원료가 되는 성분을 분리해 타이어, 고기능성 점접착제, 석유수지 등의 원료로 활용한다.

홍해개발(주)(대표 김재호)은 여수 신월동에 150억 원을 투자해 컨벤션 및 숙박시설인 여수 히든베이호텔 주변에 유원지를 건립, 지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한 주민 복합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전남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주)에이치제이(대표 한종표)는 여수 묘도동에 30억 원을 투자해 전남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폐패각류 및 수산폐기물을 재활용해 고품위 비료 및 사료를 제조한다. 동물성 폐기물 등을 재활용해 남해안 청정해역의 자연환경 보존과, FTA를 대비한 친환경 농산물․축산물의 기초 원료로 쓰인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유재준 ㈜LG화학 상무 등 기업 대표들은 인사말을 통해 “우수제품 생산으로 지역 브랜드를 높여 지역 경제 자립도에 기여하고 고용 창출 및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크게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투자 기업들이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기초산업 분야인 만큼 앞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도와 시군에서도 기업 경영의 어려움 해소 및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최근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여수시에 투자를 결정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투자 기업들이 계획하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필요한 인허가 등 제반사항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여수시는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인구 35만 명이 행복하게 살고, 세계사 람 누구나 한 번 와보고 싶고, 와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