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경운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기고>경운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 데일리모닝
  • kuh3388@dmorning.kr
  • 승인 2014.03.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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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현 화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주성현 화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데일리모닝]교통사고예방 홍보를 위해 노인정 등을 방문해 보면 대부분 칠순을 넘겨 보인다, 어느 노인분이 웃으며 60대는 젊어서 노인정도 못간다며 우스겟소리를 한다.

최근 농가에서는 농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농사짓기가 매우 어렵다보니 젊은 사람이 사용하기에도 버거운 경운기를 이용해 농사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대부분이 경운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정도로 고령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령의 노인들이 경운기를 사용하다보면 조작미숙과 위험 발생 시 대처능력이 부족해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가 빈번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운기는 농기계로 분류되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단속대상이 되지 않는다. 또한 면허규정도 없어 운전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고령의 노인들에게 운전면허와 같이 적성검사을 실시하는 등 달리 검증할 방법이 없어 결국 안전을 위한 꾸준한 홍보밖에는 별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경운기를 겨울내 창고나 마당에 방치 하다 날씨가 풀리면 밭이나 논에 가기위해 경운기 상태 등을 점검하지 않고 곧바로 사용하는 농가가 대부분이다. 사용하기 전 수리센터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경운기 상태를 점검 하여야 한다.

작년한해 화순지역에서는 안타깝게 5건의 경운기 사고로 7명이 사망 하였다, 경운기 사고의 경우를 보면 대부분이 고령화로 인해 조작미숙과 커브길이나 내리막길에서 안전운전불이행(고속주행, 조작미숙)등으로 인한 사고이다.

이에 화순경찰에서는 경운기 교통사망사고예방에 역점을 두고 적재함에 야광 반사지 등을 부착하고 마을회관이나 노인정을 방문해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라 아직까지도 지켜지지 않는 몇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고자 한다.

첫째, 음주후 경운기를 운전하지말자. 새참에 음주를 하고 경운기를 운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음주를 하게 되면 위급한 상황 발생시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야간도로 운행은 위험하며 부득이 운행할 때에는 야광반사지등을 부착후 도로 갓길로 안전하게 운행 하자. 셋째, 경사지와 커브길 및 좁은 도로에서 주행할 때 최저속도로 운행하자.

넷째, 경운기 운행시 적재함에 사람을 태우거나 위험한 물건을 싣고 다니다 사고가 발생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주의사항 만큼은 꼭 지켜져서 경운기 교통사고 없는 안전하고 주민이 행복한 지역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