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차단 위한 전남 전역 일제 '소독'
AI 차단 위한 전남 전역 일제 '소독'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3.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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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방제기 등 총동원해 철새 도래지·농장 주변 소독 강화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는 지난 1월 해남 송지면에서 최초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19일부터 전 시군 동시 일제 소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일제 소독에서는 축산위생사업소 및 농업분야 공동 방제단과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보유한 광역방제기, 시군과 축협 소독차량을 총 동원해 철새 도래지와 야생조류 서식지, 닭·오리농장 주변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전남도는 그동안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이동차량을 집중 소독하고, 축협에서 운영하는 공동방제단(84개단)을 동원해 개별농가의 소독활동을 강화해왔으며 이번에 도내 전 지역을 광범위하게 일제 소독해 차단방역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AI 차단방역 활동이 장기화돼 방역대책 추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도 간부공무원과 시군 행정지원 담당관이 19일 시군의 일제소독 실시 상황과 이동통제초소 운영 등을 집중 점검한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가 자율 책임 방역이 중요하다”며 “축산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AI 의심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 들어 3월 중순 현재까지 고병원성 AI는 전남 6건을 비롯해 전국 28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른 살처분 규모는 전남이 63호 181만 1000마리, 전국적으로는 439호 1천91만 2000마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