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선거 공천 결정을 존중한다
기초선거 공천 결정을 존중한다
  • 유성엽 국회의원
  • kuh3388@dmorning.kr
  • 승인 2014.04.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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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도 기초와 함께 지역순회 경선해야

▲ 유성엽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라 기초선거 무공천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기초공천의 폐지를 주장해 왔던 입장에서 무공천 철회는 안타깝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무공천을 결정했다가 철회한 것은 전적으로 무공천 공약을 파기하고도 한마디도 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과 근시안적 안목으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발전을 외면한 새누리당의 책임이다.

기왕 기초공천을 하기로 결정했으니, 투명하고 민주적인 공천이 돼야 한다. 그동안 지적된 기초공천의 문제점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무공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내야 한다.

중앙당은 비리전력자 연루혐의자 등 부적격 후보들을 골라내야 한다. 지도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아울러 기초단체 별 경선을 도입할 경우 광역단체장의 경선을 지역순회로 동시에 치르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지역을 순회하면서 광역과 기초단체장, 시·도의원 후보 4명을 동시에 뽑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선거에 승리하고, 무공천 공약을 파기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