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자 공모와 면접이 끝나 컷오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 광산구의회 전·현직 의장과 의원 20명이 ‘중진 배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차경섭 광산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양복, 박석원, 이준열 전 의장 등 광산구의회 전·현직 의장과 의원 20명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서는 구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역량 있는 참신한 인재를 과감히 등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컷오프에 앞서 여론을 수렴하고 후보자별 자료에 대한 실사, 지역민 여론조사를 철저히 거쳐 지역에 적합하고 새정치에 부합하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며 “당의 중진은 배제하는 것이 이 지역민의 뜻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산구 전·현직 의원들은 “새정치연합 광산을 예비후보 6명 중 높은 인지도와 지명도가 있는 당 중진이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보장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어려운 길을 피하고 쉬운 길을 택한 것은 광주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게다가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지역 정서와 맞지 않는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어 지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곳에 아무 연고가 없는 당의 중진급 인물 등이 나서 계파간 대리전 양상을 빚고 있다는 등 소문이 무성해 심히 우려가 앞선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지역의 많은 사람들은 광산을 누구보다 잘 알고 발전시킬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이 나와서 새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