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크리]광주 야구장 지붕 태풍 피해
[나크리]광주 야구장 지붕 태풍 피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08.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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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 지붕패널 파손 등 태풍피해 속출

▲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
[데일리모닝] 북상하는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직접 영향권에 든 광주·전남 지역에 태풍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나크리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도, 남해상(남해동부앞바다제외), 서해남부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발표 된 가운데, 남해안 일부와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제주도 윗세오름(산간)이 922.5mm의 비가내린 것을 비롯해 전남고흥 183.0mm, 보성 162.5mm, 완도 12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이 날 오후 1시께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 지붕패널 3장이 주변 도로로 날아갔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크기는 가로 1m, 세로 3m 크기다. 광주시는 인근 도로 교통을 통제한 뒤 이를 수거했으며, 시공사 측에 시설점검을 지시했다.

또 광주 남구 사동 조립식건물 지붕덮게가 훼손되고 서구 치평동 건물 간판이 추락했다.

이 날 오전 9시께 신안군 가거도에서도 가정집 2층의 지어진 조립식 건물이 강풍에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전남지역 각 소방관서에는 수십 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돼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까지 제주도와 전남,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에서는 시간당 40mm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히 대비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