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립고 교직원 채용 비리 의혹…경찰 관련 서류 요구
광주 사립고 교직원 채용 비리 의혹…경찰 관련 서류 요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5.05.2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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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일부 사립고등학교의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돈 받고 채용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 교육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6일 광주시교육청과 일부 사립고에 따르면 광주경찰청은 지난 19일 광주지역 사립고 3곳에 공문을 보내 채용 관련 서류 일체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제출 요구 서류는 2011년 1월부터 2015년 5월19일까지 교직원 채용 면담 및 채용과 관련된 서류 일체로, 모집 공고에서 서류·시험·면접평가, 계약에 이르기까지 채용 절차 전반에 대한 것이다.

경찰은 모 채용 브로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S고와 또 다른 S고, K 고에서 교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뒷거래나 절차상 하자, 재단 관계자나 외부의 입김 등이 있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년 간의 채용서류를 요구한 점으로 미뤄 사학교직원 채용 과정의 구조적인 문제점도 들여다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 '내부 고발도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당 사학과 시교육청이 경찰 수사가 미칠 파장에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지난주 몇몇 사립고로 '채용 관련 서류를 제출해 달라'는 경찰 공문이 접수됐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