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7.30점을 받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0위를 했다.
도교육청은 공사 관리·감독, 학교급식 운영·관리, 인사업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청렴도 순위를 끌어 내렸다.
특히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과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에서도 0.20점을 받아 순위를 하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교육청 0.03점에 비해 턱없이 높고, 전국 시도교육청 평균 0.17점보다 0.03점 높았다.
도교육청의 외부청렴도는 7.56점(12위)으로 지난해 7.59점(10위)보다 0.03점 떨어졌다.
외부청렴도는 도교육청과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 6월 말까지 시설공사나 학교급식, 현장학습, 운동부, 방과후 학교 운영 등 업무 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이나 공직자 146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도교육청은 공사 관리·감독에서 6.66점을 받아 지난해(7.59점)보다 0.93점 하락했고, 학교급식 운영·관리에서도 7.62점을 얻어 지난해(8.23점)보다 0.61점 떨어졌다.
반면 현장학습 관리(8.39점)와 운동부 운영(6.33점), 방과후 학교 운영(7.22점)은 지난해 보다 각각 1.40점, 0.88점, 0.01점 상승했다.
하지만 현장학습 관리를 제와한 나머지 모든 영역에서는 전국 평균치 보다 밑돌았다. 심지어 공사 관리·감독은 전국 평균 8.04점보다 1.38점 낮았다.
도교육청에 재직 중인 공무원 2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부청렴도는 7.70점(15위)으로 지난해 7.66점(12위)보다 0.04점 상승했지만 순위는 떨어졌다.
조직문화와 부패방지제도를 측정한 청렴문화지수는 상승한 반면 업무청렴지수는 하락했다.
업무청렴지수 중 인사업무에서 6.83점을 받아 지난해(7.63점)보다 0.80점 하락해 내부 청렴도를 끌어 내리는데 한몫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의 평균은 8.12점으로 도교육청보다 1.29점 높았다.
정책고객평가에서는 6.76점으로 지난해보다 0.05점 올랐다.
장만채 교육감의 청렴의지가 담겨있는 청렴문화지수는 전국 평균 8.15점보다 0.17점 높았지만 인사업무, 예산집행, 공사 관리·감독, 학교급식 운영·관리, 운동부 운영, 방과후 학교 운영에서 낮은 점수 받아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게다가 감점으로 작용한 국민신문고 등에 제기된 민원도 처리 지침에 따라 적극적인 처리가 요구된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 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과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점수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구분별 측정도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4개월간(8월부터 11월까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총 6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설문조사 대상자는 외부청렴도 16만 6873명, 내부청렴도 5만6988명, 정책고객평가 2만1237명 등 24만5098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을 온라인과 면접 조사를 병행 했으며, 신뢰수준은 외부·내부 95, ±0.02점, 정책고객 95%, ±0.06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