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공장 생산설비 추가 이전 없어야”
“삼성전자 광주공장 생산설비 추가 이전 없어야”
  • 데일리모닝
  • kuh3388@dmorning.kr
  • 승인 2016.01.11 2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국회의원 박 혜 자

▲ 박혜자 의원
[데일리모닝]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2010년 세탁기 일부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한데 이어 2014년 청소기 생산라인, 이번에는 냉장고 일부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해 지역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연매출이 4조 8000억원 규모로 광주 지역내총생산의 17.5%를 차지하고 지방세 납부액도 300억원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설비 축소는 그 자체로 생산 기반이 열악한 광주 경제에 큰 먹구름을 드리우는 일이다.

특히 이번 설비 이전이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3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지역경제계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기존 라인을 조정하는 것으로 인력과 생산물량의 감소는 없다고 하지만, 일부 협력업체들이 벌써부터 납품 물량 감소 예상으로 자금줄이 막히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이번 생산설비 이전이 끝이 아닐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공언한 대로 추가 생산시설 이전이나 인력 감축이 없다는 것을 광주시민께 분명히 밝혀 지역경제계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며, 광주시 또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시설이 추가로 이전되지 않도록 삼성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