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장성지역 일선 초·중·고교는 녹색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숲가꾸기 공모사업에 참여한 반면 이 학교는 숲은커녕 나무가 귀찮아해 빈축을 사고 있다.
26일 장성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약수중학교는 25일 이 모 학교운영위원장 등이 중장비를 동원해 교문에서 (학교건물)교사동과 연결된 통로에 식재된 수십 년생 은행나무 10여 그루의 정전작업을 했다.
정전작업은 미관상 아름답게 가꾸는 조경 수준을 벗어나 흉물스럽기만 했다. 약수중은 중장비 임대료 등 55만원을 지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장성의 대표 수목인 편백나무 10여 그루마저 귀찮은 존재로 여겨 베어 버렸다.이를 지켜본 지역 주민은 “나무를 심고 가꿔야 할 학교에서 막무가내 식으로 나무를 베어 내는 것은 학생들에게 정서상 좋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모 학교운영위원장은 “수목대장도 없고 나무가 크면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설도 있어 작업을 했다”며 “이웃 초등학교도 그렇게 했는데 중학교만 지적하느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삼서초와 서삼초 등 장성지역 6개교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학교숲 가꾸기 사업에 공모해 국비 1억5500만원과 지방비 2억500만원 등 3억6000만원을 지원 받아 학교숲가꾸기 사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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