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전남 강진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은 어르신들의 함박웃음 소리로 가득했다.
지역사회 봉사단체 다솜회(회장 오재균)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독거노인과 65세 이상 어르신 500여명을 모시고 뜻깊은 효도잔치를 벌여 훈훈함을 전했다.
다솜회는 2003년 첫 효도잔치 이후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금년에도 40여명의 회원들이 똘똘 뭉쳐 정성을 다했다.
효도잔치 소식을 들은 예술인연합회 강진군지부, 강진의료원, 적십자사남부봉사관 강진지회, 강진군방범연합회, 영랑무용단도 함께하며 마음을 더했다.
효도잔치에 참석한 남명심(73, 대구면 하저) 어르신은“지난 겨우내 다솜회에서 정성스럽게 담아 준 김장김치도 맛나게 먹고 추석 때도 인사오더니 잔치까지 초대해줘 고맙네, 효자가 따로 없어”라며 회원들의 손을 잡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효도잔치에는 재능기부로 영랑무용단의 한국무용과 예술인연합회 강진군지회 단원들의 노래공연이 이어져 박수갈채를 받았고 어르신들도 읍면 노래자랑 시간을 갖고 숨겨왔던 실력을 뽐냈다.
행사를 준비한 오재균 회장은“회원들과 함께 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곰탕, 돼지고기 편육, 과일, 떡, 오징어회, 취나물 등을 손수 준비했다”며“많이 드시고 오늘만큼은 마음껏 즐거워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행사장을 직접 찾아 회원들과 봉사자들을 격려하고“어르신들의 어려움은 무엇인지 어디가 가려운지 잘 알고 있다. 효자군수로서 아버님·어머님을 모시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우리 군은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가장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없는 행복한 강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진 다솜회는 지난 2002년 결성된 이듬해인 2003년부터 사랑의 효도잔치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김장김치 전달, 초·중학생 장학금 지원, 설·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사랑나누기, 농기계 수리 등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순수 자생단체로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열심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