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41.08% 득표
문재인,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41.08% 득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05.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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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557만표차로 역대 대선 최다 표차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선거 결과 제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10일 오전 제19대 대통령선거 최종 개표 결과, 문 당선인은 41.08%인 1342만3800표를 얻었다. 수도권을 비롯해 호남, 충청, 강원, 제주에서 1위에 올랐다.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는 무려 557만951표차로 역대 대선 중 최다 표차다.

홍 후보는 TK(대구·경북)지역과 경남에서 선전한 끝에 24.03%(785만2849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위를 기록한 지역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21.41%(699만8342표)로 3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76%(220만8771표)로 4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17%(201만7458표)를 얻어 5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9일 오후 11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당선 수락 연설을 했다

문 당선인은 "정의가 바로선 나라, 국민이 이기는 나라 꼭 만들겠다.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꼭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문 당선인은 국회 의원회관에 설치된 민주당 대선상황실을 찾아서도 "제3기 민주정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며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그 두 가지 과제를 모두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51.55%(3059만표)를 득표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3.53%(108만표) 차이로 패배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로 탄핵되면서 앞당겨진 19대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 참여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청와대를 떠난 지 9년 2개월 만에 재입성한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율도 최근 2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선관위는 전국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3280만8377명이 투표에 참여, 잠정 투표율 7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