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의원, 성추행, 음주운전사고 공무원도 경징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가 소속 공무원 범죄에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24일 전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전남 범죄 공무원에 대한 징계는 모두 46건이었다.
음주 운전이 36건(위험운전치사상 1건 포함)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폭력 3건, 부패범죄 3건 등이다.
이 가운데 41건(89.1%)이 경징계 처분을 받았으며, 중징계는 5건에 불과했다.
특히 술자리에서 여성에게 강제로 신체접촉을 한 공무원들도 경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으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공무원과 음주운전을 하다 인사사고를 낸 공무원도 경징계를 받았다.
소 의원은 "전남도가 지난해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민원인 평가 항목인 외부청렴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전남 공직사회 실태에 대한 불신이 만연했다는 의미"라며 "뼈를 깎는 조직쇄신이 없다면 추락한 도민 신뢰는 회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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