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역인재 채용 비율 가장 낮아
한전, 지역인재 채용 비율 가장 낮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11.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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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님 광주시의원,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대책마련 촉구

▲ 주경님 광주시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정부가 혁신도시 입주기관의 지역인재채용 비율을 2022년까지 30%까지 높을 계획인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다른 기관에 비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주경님 광주시의원(서구4)은 10일 혁신도시협력추진단에 대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에 대해 근본적인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전남 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2014년 전체 1765명 중 198명 11.2%에서 ▲2015년 전체 2077명 중 296명 14.2%로 늘었다가 ▲2016년에는 전체 2316명중 11.4% 264명으로 2015년 대비 전체 인원은 239명이 늘었는데 반해 채용된 지역출신은 오히려 32명이 줄어들었다.

한국전력공사의 지역인재 채용은 2014년 753명 중 7.0%(53명), 2015년 1041명 중 10.8%(112명), 2016년 1432명 중 8.8%(126명)에 그쳤다.

지난해 기관별 지역인재채용은 한국전력공사가 1432명에 126명(8.8%)로 다른 기관에 비해 가장 낮았다. 이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17명에 2명(11.3%)이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72명에 16명(2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31명에 6명(19.4%), 한국농촌공사 285명에 50명(17.5%) 등은 평균보다 높았다.

타시도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2016년 기준 부산 26.1%, 대구 16.1%, 충남 14.4%, 전북 12.8%로 나주혁신도시 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주 의원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2년까지 지역인재 의무 채용비중을 30%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시행령 개정안도 예외규정이 있어 실질적인 지역인재 채용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내년 1월 25일부터 공포돼 18%로 시작 매년 3%씩 기준을 높여나갈 예정인 개정안의 예외규정은 연구, 경력직 채용과 지역본부별 채용과 시험실시단위별 모집인원이 연간 5명 이하인 경우는 지역인재 채용의무가 면제할 수 있게 돼있어 법의 맹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대목이다.

주 의원은 “나주혁신도시 입주기관들의 공통된 고민이자 원론적인 문제인 지역 인재부족 현상을 혁신도시 입주기관 맞춤형 인재육성 사업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혁신도시추진단이 이주 직원 정착금 지원 같은 효과가 미미한 사업들을 과감히 버리고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특단의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혁신도시는 나주를 비롯해 부산 영도구남구해운대구, 대구동구, 울산 중구, 강원 원주, 충북진천음성, 전북 전주시완주군, 경북 김천시, 경남 진주시, 제주 서귀포 등 10개의 혁신도시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