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교사 570명 '전남 떠나'…열악한 근무환경 원인
최근 3년 동안 교사 570명 '전남 떠나'…열악한 근무환경 원인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11.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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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시험 타시도 합격 354명, 타시도 1대1 교류 215명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최근 3년 동안 전남지역 초·중등교사 569명이 타시도로 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전남에서 임용시험에 합격해 2,3년 근무하다 타시도 시험을 보고 떠나는 교사도 적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초등교사 303명과 중등교사 51명 등 354명이 전남지역에서 근무하다 타시도 임용시험에 합격해 전남을 떠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127명, 2016년 124명, 2017년 103명이다.

또 전남지역 교사가 1대 1 타시도 교류로 근무지를 옮긴 교사는 3년 동안 타시도 교류는 215명이다.

연도별로는 2015년 63명(초등 39명·중등 24명), 2016년 77명(초등 42명·중등 35명), 2017년 82명(초등 49명·중등 3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타 지역 전출을 희망한 전남지역 교사는 초등 187명, 중등 253명 등 총 440명으로 집계됐다.

도서지역이 많은 전남은 매년 초등교사 임용시험 미달사태가 발생하다 전국적인 '임용 절벽' 현상이 나타나면서 올해 경쟁률이 1.05대 1을 기록했다.

가족이 광주에 거주하거나 부모를 봉양해야 하는 등 전출 사유는 다양하지만 출퇴근 불편과 열악한 근무환경이 전남을 떠나려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전남지역 한 교사는 "전남지역은 자녀 양육과 부모 봉양 환경이 대도시인 광주보다 열악해 전출 희망자가 많다"며 "사명감 없이는 도서지역이 많은 전남에서 근무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