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내부청렴도 전국 꼴찌…인사·예산·부당지시 ‘탓’
전남교육청, 내부청렴도 전국 꼴찌…인사·예산·부당지시 ‘탓’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12.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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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청렴도 10위, 외부청렴도 5위, 내부청렴도 17위, 정책고객평가 14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내부청렴도에서 7.17점(5등급)을 받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사업무, 예산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등에서 나쁜 점수를 받아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은 것으로 풀이된다.

내부청렴도 측정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처리 투명성, 부당한 영향력 행사, 부패행위 적발·처벌의 적절성, 인사와 관련 금품제공 및 향응ㆍ편의 제공, 업무추진비·사업비 부당집행, 부당한 업무지시 등에 대해 조사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6일 발표한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7.63점(3등급)으로 전국 17개 교육청 중 10위를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3년 동안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민원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을 측정한 '외부 청렴도'에서 8.10점(2등급)을 받아 5위를 했다. 지난해보다 0.33점 올랐다.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1년간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을 측정한 '내부 청렴도'는 7.17점으로 5등급을 받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0.74점 하락했다.

전문가, 업무관계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을 측정한 정책고객평가는 6.78점을 받아 14위를 했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 평가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과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점수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인사, 예산집행, 부당지시 등의 불만이 표출되고 부패사건 감점 요인이 적용돼 내부청렴도가 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국민은 전체 23만 5652명으로, 측정 대상기관의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 15만 1986명(외부청렴도), 소속 직원 6만 3272명(내부청렴도), 학계 및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업무관계자, 지역민‧학부모 등 2만 394명(정책고객평가) 등이다.

실시기간은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조사(전화, 스마트폰, 이메일)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