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 '촛불, 교실을 밝히다' 출판
장휘국 광주교육감, '촛불, 교실을 밝히다' 출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2.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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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7시 출판기념회 개최…조선대학교 해오름관
4년간 광주교육의 역사 기록…교육혁신·교실 민주주의 다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6·13지방선거에 광주시교육감 3선 출마를 준비 중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오는 27일 오후 7시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장 교육감이 이번에 출판하는 책의 이름은 '촛불, 교실을 밝히다'로 지난 4년간 벌어졌던 사회현상을 교육적 시각으로 담아냈다.

장 교육감은 "2014년, 교육을 바꾸라는 광주시민들의 부름을 받아 '세월호 교육감'이 됐고, 지난 4년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폭풍의 한 가운데를 지나야 했다"며 "비정상과 농단이 난무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결코 물러설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촛불 행진을 이어갔다"고 책에 기술했다.

이어 "교육을 길들이고 감시하겠다는 지난 정권의 시도는 집요하고 끈질겼지만 민주의 성지 광주가 선택한 진보교육감이란 이름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숱한 고민과 번뇌의 밤을 보냈다"며 "결국 우리의 교육은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고 이 것은 모두 광주시민과 교육가족이 함께 해 주셨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장 교육감은 "겨우내 촛불로 뜨거웠던 거리에서 그보다 더 뜨거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보았다"며 "다시는 이렇게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지 않고 배움의 기쁨과 삶의 즐거움이 가득한 얼굴로 이 광장이 다시 채워지는 날을 앞당겨주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깨어있는 국민들은 우리에게 교육 개혁의 골든타임을 선물했고 교육이 어둠을 이기는 빛이 되기를, 침몰하지 않는 진실이 되어 주기를 원했다"며 "교육 혁신과 교실 민주주의의 길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리고 싶어 광주교육의 4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의 출판기념회는 오는 27일로 2010년과 2014년에도 모두 2월27일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장 교육감 측은 "교육 일정이 빠듯한 3월 새학기 초를 피하고 선거법상 출판기념회 금지시한인 3월15일 전으로 일정을 잡다보니 2월27일로 정한 것이다"며 "세 번의 출판기념회 날짜가 우연하게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3선 출마를 공식화 하고 있는 장 교육감은 출판기념회 후에도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다 4월 중순이나 5월 초께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