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네팔에 전남휴먼스쿨 '건립'
전남교육청, 네팔에 전남휴먼스쿨 '건립'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2.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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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생·교직원 성금 추진…지속적인 교육·문화 교류 장으로 활용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22일 오전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네팔 전남휴먼스쿨 건립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내년 말까지 네팔에 전남휴먼스쿨인 고등학교를 건립한다.

특히,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전체가 전남 학생과 교직원 등의 모금·후원성금으로 건립될 것으로 보여 더욱 의미가 깊다.

장만채 교육감은 22일 오전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 학생·교직원이 네팔과 지속적인 교육·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전남휴먼스쿨인 칼리카 셔런 고등학교(Shree Kalika Secondary School)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5억원(학교 개축 3억5000만원, 기숙사 신축 1억5000만원)은 학생, 교직원 등 전남 교육가족들의 모금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교육기부 사업이다.

모금활동은 전남지역 유·초·중·고등학생들은 3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1000원의 기적! 동전 모으기 캠페인 운동을 전개한다.

교직원들은 네팔 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벽돌쌓기 1·3 릴레이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 후원자가 1만원 이상 기부한 뒤 교직원 등 3명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동참을 권유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후원자에게는 연말정산 시 기부금 영수증을 제공한다. 학교가 건립되면 기부자 및 기부단체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도 제작해 후원을 기념키로 했다.

게다가 모금액이 부족할 경우 도교육청 차원에서 바자회도 계획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명예대사인 엄홍길 대장은 8000미터 16좌 등정 기념으로 지금까지 네팔 현지에 16개 학교를 건립했다. 이번에 전남교육청과 함께 17번째 학교를 건립하게 된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엄홍길 휴먼재단과 협의해 네팔 '절싱포와 성커라풀'(Jaharsingh Pauwa Shankharapur) 지역에 칼리카 셔런 고등학교(Shree Kalika Secondary School)를 건립하기로 했다.

앞으로 네팔 당국과 설립을 위한 세부 협의를 거친 뒤 올해까지 설계 승인을 받아 2019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후 이 학교를 전남교육청과 네팔 간 교육·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밖 위기 청소년 대상 히말라야 등반 교육체험 프로그램인 '히말라야 희망학교'의 거점기지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전남의 학생과 교원 파견 등 다양한 상호 교류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만채 교육감은 "민·관이 협력해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봉사와 교육 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남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