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 나주시 경현동 유원지 한 음식점에서 소통실장과 홍보팀 직원 5명 등 6여명이 점심 식사를 겸해 술을 마셨다.
이들의 대낮 술판은 나주시 소통실장이 새로 부임 한 뒤 실과 소속 홍보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회식' 자리로 오후 내내 이뤄졌다.
이날 술자리에서는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일명 소맥 폭탄주 수십 잔이 돌려 졌으며, 회식비용는 10여만원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대낮 술판은 한창 업무에 집중 했어야 될 시간에 이 같은 짓을 벌였다는 데 문제가 크다.
뿐만 아니라 홍보팀 소속의 직원 A씨는 한 언론사 기자가 홍보팀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는다는 전화 문의에 "홍보팀장이 집안 일로 조퇴 했다"고 거짓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낮 술판 회식은 해당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던 한 시민 제보로 알려졌다.
나주시 공무원들의 공직 기강 해이는 주민등록 업무 담당자가 전산 입력실수로 멀쩡한 주민 37명을 사망 처리 시킨데 이어 현장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화물차를 폐차 시키는 등 말썽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낮 술판에 대해 나주시 홍보팀장 C씨는 "처신이 부적절했다"며 "앞으로 일과 시간에 회식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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