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전남지사 불출마 '가닥'…민주당 경선 4파전
이개호 의원, 전남지사 불출마 '가닥'…민주당 경선 4파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3.0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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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지사 경선 장만채·김영록·노관규·신정훈 구도 형성

▲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6·13선거 전남지사 유력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민주당 경선에 새판이 짜졌다.

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그동안 당 지도부로부터 원내 1당 유지를 위해 불출마 요청을 받았던 이 의원이 고심 끝에 `선당후사(先黨後私)' 정신으로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의원은 오는 12일쯤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원내 1당 유지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당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고민을 거듭했으며 최근 '안희정 성폭력 사태'까지 터지면서 당이 어려움이 처해지자, 결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출마하지 않으면 이미 출마의 입장을 밝힌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공직사태 시한인 15일에 맞춰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김영록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경쟁하는 4파전으로 재편된다.

장 교육감은 오는 15일 전남교육감 직을 사직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입당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노 전 시장도 일찌감치 경선 참여를 선언하고 전남 동부권 지지 기반을 토대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 구도가 윤곽이 잡히면서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장고를 거듭 중인 박지원 의원의 출마 여부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여겨진다.

민중당에서는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이 지난달 13일 예비후보 등록 첫날 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