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은 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전남도교육청, 전남기술과학고, 화순전남대병원 등과 의료특성화 학과 유치를 위한 산·관·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구충곤 화순군수, 김용국 전남기술과학고 교장, 화순전남대병원 정승일 진료지원실장, 화순성심병원 마명수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2019학년도 의료특성화 학과 신입생 유치를 목표로 맞춤형 의료 인재양성을 위해 각 기관별로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의료특성화고 운영에 따른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에산확보, 학과 신설에 따른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화순군은 시설, 기자재 확충과 학과 운영 관련 예산 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전남기술과학고는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학과개설 계획 수립과 교육과정 개발을 통한 우수 인재 양성을, 화순전남대병원은 맞춤형 의료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한 각종 교육, 의료, 채용 관련 정보 제공과 교육과정 운영 자문을 맡는다.
화순지역 병원과 요양병원 등은 지역 학생을 우선 채용하고,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화순군에서 의료특성화고를 유치하고자 할 때 의료·건강·복지 등에 관심을 두고 미래지향적 교육 정책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교육과 행정이 협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화순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화순군이 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도교육청과 전남기술과학고, 화순군, 관내 병원이 꾸준한 협의를 거쳐 협약식을 갖게 돼 뜻깊다"며 "각 기관별 추진계획에 따라 협약내용들이 잘 이행돼 목표대로 2019학년도부터 신입생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은 “3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큰 결실을 맺은데 대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한 화순지역 병원 등에 인력난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취업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협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