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이임을 맞아 드리는 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이임을 맞아 드리는 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3.15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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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정말 고마웠습니다”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데일리모닝]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남교육가족 그리고 전남도민 여러분! 전남교육과 함께 한 지난 8년은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때로는 힘겨웠지만, 보람이 훨씬 컸습니다. 함께 해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변화와 개혁만이 위기의 전남교육을 구하고, 희망을 피워 올릴 수 있다는 일념으로 여러분과 함께 달려온 8년이었습니다.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출발했으나 여러분의 믿음과 격려, 사랑과 열정 덕분에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의 아이들은 ‘더불어 배우며 미래를 일구는 훌륭한 미래인재’로 자라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은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한 전남교육’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를 믿고 주민직선 1, 2기 두 번씩이나 아이들을 맡겨주신 학부모, 그리고 저와 함께 땀 흘리며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오신 전남 교육가족 여러분 모두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늘 힘이 되어주신 전남도민 여러분도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전남 교육가족 여러분!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교육가족 여러분과 굳게 약속한 학생중심 교육을 위해 힘을 다했습니다. 어느 한 곳도 소외되지 않은 채 아이들이 꿈을 꾸고, 스스로 노력하는 희망의 전남교육을 이루기 위해 뛰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고통과 마주하기도 했지만 여러분이 베풀어주신 믿음과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교육만이 나아갈 길이라고 믿고 교육자로 출발한 제가 교육행정의 수장으로서 전남교육에 새 길을 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룬 전남교육의 자긍심을 끝까지 지켜낼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함께 하다 보면 때론 부딪히면서 어렵고, 힘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서로 소통하고 다독이며, 조화롭게 헤쳐 나가면 배려와 존중의 행복한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전남교육이 그런 공동체의 표본을 보여주었다고 믿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여서 행복한 전남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8년, 전남교육을 위한 혁신과 열정이 무너지는 공교육, 사라져가는 작은 학교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취임사에서 약속했던, ‘도민에게 신뢰받는 전남교육 실현, 모두가 차별 없이 존경받는 교육복지 실현, 교육환경 개선으로 질 높은 공교육 실현’ 이라는 목표도 어느 정도는 실현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특히 배움이 즐거운 학생, 열정으로 가르치는 교원,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위해 무지개학교를 운영했습니다. 독서토론 수업을 정착시켜 창의성과 인성을 고루 갖춘 미래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진학중심 일반고와 취업중심 특성화고 운영으로 고등학교 교육력을 높였습니다.

이제 전남교육은 동반자이자 버팀목인 여러분과 함께 ‘모두가 행복한 전남교육’을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학생,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여러분이 전남교육에 보내주신 믿음과 격려, 사랑과 열정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비록 저는 떠나지만, 언제 어디에서나 교육감 직을 수행했던 사람으로서 전남교육의 자존감을 지켜내겠습니다. 그동안의 성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