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장만채, 입당 당원 판단할 문제"
이개호, "장만채, 입당 당원 판단할 문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3.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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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전남도당위원장직·최고위원직 복귀

▲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전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 복귀와 맞물려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민주당 입당원서를 중앙당에 제출해 입당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개호 의원의 전남도당위원장직과 최고위원직 인준의 건을 의결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12일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도당위원장직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중앙당 지도부는 현역의원 출마 자제를 요청했고 이에 이 의원은 지난 1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15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민주당 중앙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동안 이 의원은 장만채 전 교육감의 민주당 입당과 경선 참여에 대해 "지난 대선 당시 그 위중한 시기에 안철수 초청강연을 가진 인물로 언어도단이고 어불성설"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왔었다.

그러나 이날 이 의원은 민주당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장에 복귀하면서 한 방송사와 통화에서 "앞으로 공정한 공천관리를 해야 할 입장에서 장만채 교육감의 입당문제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고 밝혔다.

다만 "장 교육감의 입당문제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동지들이 판단하실 문제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이 의원이 그동안의 '장만채 거부'라는 개인적인 감정표현을 자제하고 민주당 도당위원장으로서 공적인 입장에서 경선관리를 하겠다는 뜻을 읽히고 있다.

한편 장 교육감의 입당문제는 전남도당 차원이 아닌 다음 주 초 중앙당 최고위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교육감이 지난 12일 출마입장을 공식 밝히자마자 일부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당내 불편 기류가 형성되고 있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