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3.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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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함께, 문재인 정부와 함께 전남 정도 새천년을 열겠다”

▲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데일리모닝>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1일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신정훈 전 청와대 비서관과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등 3명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21일 오전 10시 30분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과 함께, 문재인 정부와 함께 전남 정도(定道) 새천년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태어나서 자란 낙후된 전남을 보다 풍성한 삶을 누리는 전남으로 전국에서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고장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시대적 소명 앞에 용기를 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올해는 전라도 정도 천 년을 기리는 기념비적 해를 맞아 전남이 나아갈 새로운 천 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미래를 보는 비전을 소유하고 그 비전을 정책으로 구체화할 능력을 갖춘 도지사 든든한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도민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도정의 혁신을 이룩할 수 있는 열정이 있는 도지사, 문재인 정부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희망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9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인재 육성을 위한 10만 인재 키우기 프로젝트 추진 ▲세계적 농수축산생명 산업벨트 육성· 발전 ▲전통 식문화 관광의 메카·중심지 개발 ▲세계적 체험·휴양형 관광 메카 육성 등이다.

또 ▲신에너지 산업과 바이오 산업육성 ▲일자리 창출할 지역 대표 산업 육성 ▲전남~제주 간 고속철 사업 추진 등 지속적 SOC 투자 ▲아름다운 섬 보전·개발 ▲효과적인 귀농, 귀촌, 귀어 정책에 따른 전남 인구 증대 등을 약속했다.

김 전 장관은 “전남을 대중국 전진기지이자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가 거기에 있다”며 “젊은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도민 모두 따뜻하고 하나 된 공동체가 되야한다. 전남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광역단체장 출마 120일 전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 진도 지역위원장을 사임하지 않아 출마 자격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지역위원장 사퇴 문제는 선거법이 아닌 당규 위반 상황이어서 중앙당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자격이 부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김 전 장관은 예비 후보 등록은 중앙당에 자격심사를 신청한 상태여서 자격심사를 통과되면 등록하겠으며 장관직 사퇴와 함께 전남도지사 출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격려의 말씀을 했지만,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낙연 총리의 전남지사 출마 때 선거캠프 인사 일부가 자신의 선거캠프에 합류해 이른바 "李心(이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총리께서 국정을 운영하는 데 누구 편을 들 수 없어 이 총리의 전 선거 캠프 인사의 합류는 총리 의사와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와 함께 완도 출신으로서 순천 등 동부권 표심 공략에 대해 "앞으로 동부권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고 무엇보다 도민께서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불출마 선언을 한 노관규 전 순천시장과 선거 연대에 대해서는 "노 전 시장의 살신성인에 감명 받았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연대 계획을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행정고시 21회로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18, 19대 국회의원, 문재인 정부의 초대 농식품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은 신정훈 전 청와대 비서관과 장만채 전 도 교육감에 이어 김 전 장관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막이 올라 이들 후보 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누가 여당 전남지사 후보로 선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