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이명박 구속 ‘사필귀정’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이명박 구속 ‘사필귀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3.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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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교육감 선거대책본부, “MB구속 참담, 반복되지 말아야 할 흑역사”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 정책선거 하자 ‘제안’

▲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경선에 나선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선거대책본부(선대본)는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감과 관련 “사필귀정이고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역사”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장 전 교육감 선대본은 “MB의 구속은 그동안 무수히 제기됐던 범죄 혐의에 대한 ‘사필귀정’으로 이제라도 국민 앞에 속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MB의 수많은 범죄혐의 가운데 2000년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및 북한과의 화해와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을 취소해 달라고 공작한 건 너무도 충격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선대본은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개인의 영예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국가적 영광이었는데 이를 부정하려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행위다”고 했다.

출마 기자회견 때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장 전 전남도교육감측은 “MB의 진보교육감 대상 기획수사로 억울하게 당한 사실을 놓고 일부 후보가 네거티브 공세를 취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경선만큼은 아름다운 정책 선거로 만들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게다가 “우리 민주당에서만큼은 MB정권 때 이루어진 행위를 미화하거나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전 교육감 선대본은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당시 상대의 네거티브 공세가 가장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네거티브는 선거전을 흐리게 하는 주범”이라며 “모든 후보가 정정당당하게 정책 선거를 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