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주요 공직자 재산 평균 7억원…임명규 도의장 80억 최고
전남 주요 공직자 재산 평균 7억원…임명규 도의장 80억 최고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3.29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8명 중 재산증가 66.7%(211명), 감소 33.6% (107명)

▲ 전남도청 전경<사진=전남도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주요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자 318명의 평균 재산액은 7억390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남지역 공개 대상은 광역·기초 단체장과 1급 이상 고위공직자인 부지사, 대학 총장인 전남도립대학교 총장, 광역·기초 의회의원, 공직 유관단체장인 전남테크노파크원장이다.

이들은 매년 2월 말까지 전년도 12월 31일 기준으로 재산 변동 내역을 신고한다.

29일 대한민국 관보와 전남도 도보를 통해 발표한 2018년도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재산은 7억3907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200만 원이 늘었다.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211명(66.7%)으로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고, 감소한 사람은 107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이 가운데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은 80억3482만 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건물 임대보증금 반환, 장남과 손자 등 등록대상 증가 등으로 11억2247만 원이 늘어 가장 많은 증가액을 보였다.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36억6000여만원, 김대중 전남도립대학총장은 25억1700여만원을 각각 등록했다.

전남지사 권한대행인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1757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보유액별로 1억 원 이상 3억 원 미만이 85명,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이 83명으로 전체의 52.5%를 차지했다.

반면 17명은 재산보다 부채가 많은 것으로 신고했다.

재산 증감액 기준으로는 1억 원 이상 3억 원 미만 증가한 경우가 46명,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증가한 경우가 47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재산이 감소한 경우도 107명(33.6%)이나 됐다.

전남 기초단체장 중 최고 부자는 조충훈 순천시장으로 42억41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3억8200여만원이 늘었다.

20억대 이상의 재산을 가진 기초단체장은 김준성(32억8900여만원) 영광군수, 이동진(23억3100여만원) 진도군수, 유두석(22억7000여만원) 장성군수, 정현복(22억6000여만원) 광양시장 등이다.

강진원(3억8500여만원) 강진군수, 신우철(3억900여만원) 완도군수, 유근기(1억8500여만원) 곡성군수 등의 순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5800만여원, 강진원 강진군수는 7800만여원의 재산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의원 중 여수시의회 김순빈(-5800여만원) 의원, 순천시의회 유혜숙(-3200여만원) 의원, 광양시의회 최한국(-3600만원) 의원, 담양군의회 김정오(-8800만원) 의원, 구례군의회 이승옥(-1억3200만원) 의원 등은 부채가 더 많았다.

전남도의회 김광준 의원은 5억9700여만원의 재산이 줄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의회에서 9번째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권욱 전남도의원과 한택희 전남도의원은 각각 재산이 4억원대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