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광주교육 독점구조 ‘비판’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광주교육 독점구조 ‘비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4.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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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문가·교장단 대표·교원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교육감 직속 광주교육회의 설치 제안

▲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 전문성 강화와 협치를 위한 '광주교육회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교육 전문성 강화와 협치를 위한 '광주교육회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교육의 중요 방향과 정책이 교육감 한 사람과 특정집단에 의해 지나치게 독점적으로 결정되고 있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최 예비후보는 특정집단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진보연대를 지목하며 이들 단체가 광주교육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광주교육의 방향과 성격이 크게 바꿔 실력광주의 전통이 무너지고, 새로운 광주교육의 좌표를 수립하는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교육이 백년대계가 되려면 교육감이 바뀌어도 광주교육의 큰 방향은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며 "광주교육회의가 구성되면 교육개혁안과 실행 과정에 대한 이해 당사자들의 제도적 참여와 소통기반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교육회의는 교육전문가, 교장단 대표, 교원단체 대표, 학부모 대표, 대학 입시책임자, 광주시, 광주시의회 등 15명 내외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논의 대상은 ▲광주교육의 비전 및 중장기 교육정책 ▲실력 광주의 바락직한 실현 방향 ▲혁신학교의 미래 및 교육혁신 방향 ▲교육복지의 내용과 범위 ▲교육청과 마을공동체 사이의 협력방안 등이다.

최 예비후보는 "광주교육회의에서 교육의 주요 방향과 쟁점사항 등을 결정하면 교육감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집행할 것이다"며 "교육감 당선 후 6개월 이내에 조례를 제정하고 시행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