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지사 경선후보들, 12일 밤 TV토론 ‘사활’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후보들, 12일 밤 TV토론 ‘사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4.12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주최 12일 오후 11시10분부터 80분간 진행…목포·광주·여수지역MBC 3사 생중계

▲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후보 왼쪽부터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두고 김영록·신정훈·장만채 예비후보들은 12일 한차례 열린 TV토론회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후보인 김영록(63)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53)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60) 전 전남도교육감은 하루일정을 최소하고 TV 토론 준비에 시간에 할애했다.

김영록(63)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정훈(53)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장만채(60) 전 전남도교육감

목포·광주·여수 MBC는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경선후보 초청 TV토론회를 12일 오후 11시10분부터 80분간 생방송한다. 이번 TV 토론은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주최로 열린다.

이날 토론회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되는 민주당 전남지사 ARS 경선투표를 앞두고 열리는 유일한 TV토론회인 만큼 후보자간 공약 검증은 물론 '문재인 마케팅'과 '후보 자격논란' 등 경선과정에서 빚어졌던 논란에 대한 후보자간 공방이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영록 경선후보는 11일 오후 ‘전남연안어업인협의회’ ‘전남상인연합회’ ‘전남어린이집연합회’ 등과의 잇단 간담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비우고 정책 공약 등 TV토론회 준비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TV 토론의 큰 주제 중의 하나인 전남의 인구문제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문제와 관련, 참모들과 숙의에 숙의를 거듭하며 최고의 방안 마련과 자유주제의 ‘주도권 토론’ 등에도 대비하며, 지속가능한 전남 발전의 큰 그림을 구상하는 데 주력했다.

김 후보는 “특히 이번 TV 토론이 후보자의 정견과 공약,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인 만큼 자신만의 전남발전 비전과 도정 운영 방향을 도민들에게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라며 TV 토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신정훈 경선후보는 12일 최소한의 일정만을 소화하며 이날 심야시간에 진행될 경선후보 초청 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신정훈 후보는 TV 토론의 주제인 전남의 인구정책과 청년 일자리 창출, 전남의 나아갈 방향 등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과 함께 각종 현안에 대한 준비에 몰두했다.

신 후보는 “짧은 경선준비 기간 동안 당원과 도민들에게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했던 전남의 동서간 균형발전 전략과 도정 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각종 여론조작과 민주당 정체성을 검증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장만채 경선후보도 12일 일정을 최소화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잘사는 전남 만들겠다는 정책대결로 기선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장 후보는 무상교육과 100원의 행복마을 건설, 농수산업의 6차산업화로 통일 농정 준비, 신재생 에너지를 전남의 대표 산업 육성, 동부권 산업 재편, 생물의학산업벨트 등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정책 공약으로 도민들에게 지지를 받겠다는 의지다.

장 후보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만원주택’ 사업을 추진해 취업·창업 전인 40세 이하 청년과 저소득 청년,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전남으로 돌아오는 청년에게 주거보장을 하겠다는 공약을 제사했다.

행정공무원 출신인 김 후보는 ‘10만 인재 양성’을 내걸었고, 학생운동가 출신인 신 후보는 ‘한전 공대 설립’을 약속했다. 대학교수 출신인 장 후보는 ‘100원 행복 마을’(한 달에 점심 3끼, 물리치료 3번을 100원으로 해결하는 제도)을 제시했다.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ARS 투표(50%)+안심번호선거인단 ARS 투표(50%)로 치러지며, 1차 경선에서 득표율 50%를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8~19일 사이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