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중2 북한 역사탐방 추진“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중2 북한 역사탐방 추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4.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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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동질성 회복과 문화적 통일 도모 차원에서 남북 청소년 교류 활성화해야”

▲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9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 간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2 학생의 북한 역사탐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9일 "남북 간 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중2 학생의 북한 역사탐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족 동질성 회복과 문화적 통일 도모라는 차원에서 남북 간 청소년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이 소기를 성과를 거두려면 실천 가능한 일부터 합의를 보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큰 틀의 합의 외에 정치, 문화, 경제,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 방안이 비중 있게 논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간 인적 교류는 북한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스포츠 교류 외에 가장 실현 가능한 분야는 남한 학생들의 북한 역사탐방이다"며 "북한 역사탐방은 국토사랑과 역사교육, 북한 관광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 예비후보는 "역사탐방을 각 학교의 선택에 맡기되 중 2학년에게 적용될 자유 학년제를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라며 "학생들의 역사탐방은 광주만이 아닌 전국적 차원에서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지역 간, 학교 간 조율과정을 거치면 전국적 규모의 교류를 큰 혼란 없이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탐방 비용은 문화적 통일 비용이라는 차원에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전국적으로 중학교 2학년 숫자가 약 50만 명으로 가정할 때 수학여행 비용은 연간 3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학생들의 역사탐방은 광주만이 아닌 전국적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지역과 학교 간 조율 과정을 거치면 전국적 규모의 교류를 큰 혼란 없이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예비후보는 광주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남북 청소년 평화통일 수학여행’을 촉구하는 청원운동을 전개한 데 대해 큰 틀에서 이해하고 지지하는 입장이나 그러한 운동이 교육청을 통한 청원운동의 방식을 택한 것은 선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정치공학적 행위로 해석될 여지가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예비후보는 "이정선 예비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정색하고 비판적 보도자료를 내 놓기보다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논쟁대신 통일교육에 대한 좋은 대안을 놓고 경쟁하는 게 보다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