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성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중3 실험대상 아니다”
오인성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중3 실험대상 아니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4.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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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 개편 관련, ‘깜깜이’ 입시우려 논평

▲ 오인성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오인성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국가교육회의의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공론화위원회 공식 발족과 관련 “더 이상 우리 중학교 3학생들을 실험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30일 논평을 통해 “공론화위가 국민적 여론 수렴 등 사실상의 대입제도 개편안을 만들어내는데 대입제도에 대한 현장성과 전문성을 반영할 현장교원 인사가 전무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보완을 촉구했다.

오 후보는 이어 “1년이 멀다하고 바뀌는 대학입시 정책 때문에 오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해야하는 중3학생과 학부모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2년 대입제도 개편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첫 대학입시를 치러야 할 현재 중3 학생들은 대입제도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고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하고, 특목고를 염두에 두었던 학생들은 ‘깜깜이’ 고입을 치를 수도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게다가 오는 12월 초부터 입시가 시작되는 자사고와 외고, 일반고는 개편안 발표 후 3개월이 채 안 되는 사이에 입시전략을 세워야 하는 등,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교육부가 이번 혼란의 중심에 있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한꺼번에 대입과 고입을 손보면서 중3은 물론이고 고1, 고2 학생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그야말로 중학생, 고등학생 전체가 대혼란에 빠져 들 수 있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오 후보는 “전문성과 현장성이 요구되는 공론화위에 현장교사와 전문가가 참여해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공론화를 담보해야 하는데도 보통교육의 전문가는 단 한명도 들어있지 않다”며 “불신 해소를 위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인성 예비후보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숭일고, 광주교대, 한국교원대학원 졸업, 1978년 초등 평교사를 시작으로 장학사, 장학관, 교장, 전남도교육청교원인사과장, 나주교육장, KEDI 학교종합평가위원, 교육부연수원 강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