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교육감들, “광주정신 이어받아 평화통일시대 열겠다”
민주진보교육감들, “광주정신 이어받아 평화통일시대 열겠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5.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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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육감 7명, ‘민주진보교육감 광주선언’
수학여행 등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사업 적극 추진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7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민주진보교육감 2018 광주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6·13지방선거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현직 교육감 7명이 5·18민중항쟁 38주년을 맞아 “광주정신을 이어받아 평화통일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이재정 경기교육감, 장휘국 광주교육감 등 진보성향 7명의 현직 교육감은 17일 오후 1시 30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월에서 평화로! 광주정신을 이어받아 평화통일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2016년 겨울, 우리는 광주의 혼이 촛불로 다시 타오르는 것을 보았다”며 “아이들 손에 들린 작은 촛불은 광주 영령의 혼이었고, 광화문을 가득매운 함성은 전남도청을 지킨 의지였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 정신을 이어받은 ‘촛불 정부’가 우리 교육에도 희망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재인정부가 열고 있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시대는 혁신교육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은 관용과 협력, 자유와 창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휴전선으로 섬이 되어버린 한반도 남단을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는 꿈을 꿀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월에서 평화로 연결되는 6개의 ‘실천 지침’도 함께 발표했다.

▲민주·평화·시민 교육 강화 ▲촛불혁명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사회 참여 적극 지원 ▲새 정부가 제시한 혁신학교 전국화, 고교 무상교육 실시, 지방교육자치 확대 등의 정책 지지 ▲공공성과 책임의식 바탕으로 한 민주시민 ▲체험과 토론, 실천 위주의 통일교육 적극 확대 ▲남북한 학생 문화·예술·체육 분야 교류, 수학여행, 공동 수업, 남북학교 간 자매결연, 남북 학생 평화축제 등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 적극 추진 등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해 5월에는 전국의 교육감들이 광주에 모여 ‘5·18교육’ 전국화를 선언했고, 올해는 평화통일교육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해 광주정신을 전국에 확산시켜 평화통일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