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후보, 최영태 후보에 단일화 '제안'
이정선 광주교육감 후보, 최영태 후보에 단일화 '제안'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5.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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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태 후보, 25일 11시 단일화 제안 입장 발표 기자회견

▲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후보가 24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영태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6·13지방선거 광주시교육감에 출마한 이정선 후보가 24일 장휘국 후보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최영태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보와 보수의 편가름을 국복하는 광주교육의 내일을 위해 최 후보와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8년이면 충분하다. 이제는 광주교육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지만 장 후보는 학생들의 실력은 낮아지지 않았다 등 8년 동안 변명만 하고 있다”며 “장 후보에게 도저히 광주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단일화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진보와 보수를 나누고 그 안에서도 또 자기 편 사람들만 챙기며 불공정 인사와 불통행정을 벌여 온 상처의 골이 너무나 깊다"며 "장 후보의 진보는 자신의 무능을 가리기 위한 방패막이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최 후보와 함께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한 혁신교육감 시민경선에 참여했다가 불참한 것에 대해 "시민경선 추진위가 장휘국 교육감에 대한 반대 입장이 분명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기존에 시민경선 불참 이유로 "내가 빠진 것이 아니라 왕따를 당했다. 장휘국 교육감의 대척점에 있는 후보를 선발해야 하는데 또 다른 장휘국을 뽑는 경선이었다. 경선 추진위가 비민주적이고 비혁신적이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후보는 "최 후보와 저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가 장 후보를 앞서고 있다"며 "단일화하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 장 후보를 물리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 후보 측과 기존에 단일화를 위한 물밑작업을 해 왔다"며 "단일화 방식은 일반적인 여론조사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측은 데일리모닝과 전화통화에서 “광주혁신교육감 경선에 참여했다가 자신이 불리하다고 빠진 이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반대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최영태 후보는 25일 오전 11시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이 후보 제안에 대한 입장을 담은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