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감 여론조사 문재인 정부 직함 따라 ‘들쭉날쭉’
전남교육감 여론조사 문재인 정부 직함 따라 ‘들쭉날쭉’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6.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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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규·장석웅 후보 경합…오인성 후보 맹추격 양상
설문지 문재인 대통령 연관된 직함 따라 지지율 요동

▲ 전남도교육감 후보 왼쪽부터 고석규, 오인성, 장석웅 후보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6·13지방선거 전남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가 설문지에 따라 지지율이 ‘들쭉날쭉’해 유권자들이 혼란스럽다.

설문지에 문재인 대통령과 연관된 직함에 따라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어 지역민들은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전남도교육감 선거에는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 오인성 전 나주시교육장, 장석웅 전 전교조 위원장이 출마했다.

최근 한 달 새 KBS·MBC·SBS공중파 방송사를 비롯해 광주·전남지역 언론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전남도교육감 후보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 경과를 보도했다.

이들 언론사 보도를 종합해보면 고 후보와 장 후보가 경합하고, 오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고 50%에 이르는 부동층(지지후보 없다+무응답)의 향방에 따라 막판 대혼전이 예상된다.

특히, 고 후보가 전 문재인정부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이란 직함을 사용할 경우와 전 목포대총장이나 직함 없이 후보로 표기할 때 지지율이 큰 폭으로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와 무등일보 등이 지난 2~3일 2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전남도교육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장 후보가 18.6%로 1위, 고 후보 18.5%, 오 후보 11.0%로 조사됐다. 지지후보 없다가 11.6%, 모름/무응답이 40.4%이다.

이때 설문지에는 후보들의 직함을 사용하지 않고 고석규 후보, 오인성 후보, 장석웅 후보로 조사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KBS·MBC·SBS공중파 방송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는 고 후보(전 문재인정부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24.1%, 장 후보(전 전교조 위원장) 15.9%, 오 후보(전 나주시교육장) 11.1%, 지지후보 없음 24.0%, 모르겠다 24.9%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31일 목포MBC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 후보(전 문재인정부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38.1%, 장 후보(현 민주진보교육감 전남 추진위 단일후보) 24.2%, 오 후보(전 교육부 교과용 도서편찬심의위원회 부위원장) 14.7%로 조사됐다.

시민의소리가 지난달 10일부터 11일까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 후보(전 국립목포대 총장) 31.6%, 장 후보(전 전교조 위원장) 28.6%, 오 후보(전 나주시교육장) 19.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후보들의 직함에 따라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어 ‘깜깜이’ 선거로 후보들의 정책이 실종된 선거라는 비판은 면치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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