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초등교사 죽음 진상규명 ‘촉구’
전남 초등교사 죽음 진상규명 ‘촉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7.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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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전남지부, 우울증 아닌 과도한 업무 때문 '주장'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교조 전남지부가 구례의 한 초등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우울증이 아닌 과도한 업무 때문이라며 진상규명을 축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0일 구례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A 교사(45)의 죽음은 우울증이 아니라 과도한 업무와 학교장의 성과 내기가 화를 불렀다는 데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A 교사는 담임과 동시에 연구부장 보직교사로 전남도교육청과 구례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5개의 공모성 사업 중 3개를 혼자 수행하며, 업무 과중과 성과 요구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변에 호소했고, 급기야 2주 전에는 서울의 병원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교조는 “해당 교사는 정신과 상담까지 받을 정도로 힘들다는 호소를 교장에 했으나, 학교에서는 개인의 건강문제 정도로 가볍게 여기고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특히, “사건 당일에도 위탁수업으로 중간놀이 시간에 교장실에 갔다는 내부 증언이 있으며, 사건 직후 교장은 학교 교무행정사에게 해당 교사의 공문 비율을 조사하게 해 조문객들에게 전체 공문의 5.3%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내부 교사들에게는 입단속을 시키기는 등 현 상황을 학교의 무관함과 축소, 은폐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교조는 “이번 사건을 우울증 진단이나 약물을 복용 등 우울증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개인의 문제로 몰고 가는 일부 언론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철저한 조사와 수사로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교육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 교사는 지난 10일 낮 12시 28분께 구례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