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전남지역 가축 75만 마리 ‘폐사’…피해액 30억원
[폭염] 전남지역 가축 75만 마리 ‘폐사’…피해액 30억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8.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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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한 달여 동안 연일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가축 75만 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이 3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닭·오리·돼지 등 가축 74만 7792마리가 폐사됐다. 이에 따른 피해액도 30억원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축 종류별로는 닭이 233농가에 64만9030마리가 폐사해 15억400만원이 피해가 예상되며, 오리는 50농가에 9만6500마리(3억400만원), 돼지는 155농가에 2262마리(11억8900만원)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나주가 109농가의 가축 19만2750마리(피해액 7억8800만원)가 폐사해 가장 많고, 이어 영암 48농가 10만5740마리(피해액 4억1000만원), 함평이 40농가에 8만3615마리(2억5950만원), 무안 40농가의 가축 5만2765마리(3억350만원)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폭염피해로는 455농가의 닭·오리·돼지 등 101만2000마리가 폐사돼 33억원의 피해를 입었었다.

전남도는 최근까지 이들 농가에 우선 7억1285만원의 보험료를 지급하고, 피해액을 산출해 지급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예비비 90억 원을 긴급 편성해 축산 농가에 스프링쿨러, 안개분무, 환풍기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가축관리 요령 홍보와 함께 소방차 등을 동원한 축사지붕 물 뿌리기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