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 "과거 훈육방식이 성 비위사건 유발"
장휘국 교육감, "과거 훈육방식이 성 비위사건 유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8.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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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성 관련 전담부서 구성 추진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13일 과거 훈육방식 때문에 성 비위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방교육을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교육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학교 현장에서 과거의 관행적 친밀감 표시나 훈계라 하더라도 학생들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느꼈다면 범죄에 해당한다"며 "교직원들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자기를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부산에서 있었던 학교 성 비위 사건 재판에서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 배심원의 무죄 평결을 배척하고 유죄 판결을 한 예를 소개하며 경각심을 갖도록 당부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기성세대가 과거의 관행이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새로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여고생의 성적 감수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벌어지는 일들이 바로 잘못이다"며 "(성 비위 관련)전담팀을 조속히 꾸리고 예방교육과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체육복지건강과와 민주인권생활교육과, 총무과 등에 분산돼 있는 성희롱 예방교육 관련 업무를 한데 모아 성 비위 사건 전담부서를 구성할 방침이다.

전담부서는 성 관련 예방, 점검, 교육, 조사, 처리 등 5개 업무를 전담하며 5~7명의 인원으로 9월1일자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