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북상에 전남 모든 유·초·중·고교 23일 '휴업'
태풍 '솔릭' 북상에 전남 모든 유·초·중·고교 23일 '휴업'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8.2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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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정암초, 진남초, 학강초, 유안초, 진제초, 장산초, 광주대성초, 만호초, 조대여중 9곳

▲ 전남도교육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전설속의 족장)'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전남지역 일선 유·초·중·고교에서 임시 휴업한다.

전남도교육청은 22일 “태풍 ‘솔릭’에 대비해 23일 전남지역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에 휴업 조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본청 상황실에서 장석웅 교육감 주재로 22개 교육지원청 교육장들과 제19호 태풍 관련 재난대비 화상회의를 갖고 학생 안전을 위해 휴업을 일선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태풍 ‘솔릭’이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세력이 강해지면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전남지역 일선학교에 휴업조치를 지시했다.

광주에서는 정암초, 진남초, 학강초, 유안초, 진제초, 장산초, 광주대성초, 만호초, 조대여중 등 9곳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쪽 240Km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서진하고 있다.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의 중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380㎞이다. 강도는 '강'으로 분류됐다.

솔릭은 23일부터 24일까지 남한 전역이 태풍의 위험반경인 오른쪽 반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23일 새벽 3시 서귀포 서남쪽 110km 부근 해상을 거쳐 오후 3시 목포 서쪽 70Km 부근 해상을 통과해 24일 새벽 3시 서울 남쪽 30Km 부근 육상으로 상륙해 이날 오후 속초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22일 밤부터 24일 아침까지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500mm 이상)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최대 400mm의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전남지역에서도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광주와 전남 전 지역이 바람방향과 태풍이동방향이 같은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해안과 일부 산지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내륙 지역도 태풍영향권을 벗어날 때까지 풍속이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겠다.